옛날, 마고 할머니가 다스리는 마고성 안의 사람들은 땅 속에서 솟아나는 지유를 마시며 동물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았다.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인구가 늘어나 식량인 지유가 부족해지자 먹을 것을 다투어 싸움이 시작되었다. 이것을 본 마고 할머니는 사람들을 성 밖으로 내쫓아 굶주림과 추위에 떨게 했다. 성 안의 질서를 지켜주던 봉황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바닷속에 몸을 던져 생명의 불꽃을 일으켜 넓은 땅이 솟아나게 하는데…….
마고 신화를 바탕으로 한 한민족의 탄생기.